❄️HELLO, 2026!
안녕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J레터를 담당하는 D입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설레는 마음 가득 안고 1월 1일을 맞이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의 끝이 다가오고 있어요! 구독자님들의 새로운 1월은 어떠셨나요? 저는 새해 다짐으로 다이어리 작성을 시작했다가, 2026년을 2025년으로 작성해버려서 힘이 빠져 허무하게 끝나버렸어요. 그치만 괜찮습니다! 원래 무릇 새해 다짐이라는 건, 금방 져버려도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묘미니까요. 여러 테이크가 모여 영화 속 한 장면이 완성되듯, 새로운 한해도 작은 실수들을 발판 삼아 더 멋진 이야기를 써 내려가면 그만입니다. J레터 1월 호, 함께 보시죠!
📅전주국제영화제 D-93!
🗣️공동집행위원장 인터뷰
✒️B의 리뷰 <유랑의 달>
🎬영화 개봉 소식!
📖101 THINGS TO DO IN 전주
1월 호,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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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까지 D-93!
어느덧 영화제까지 두 자릿수가 남았습니다. 세 자리 수가 깨지고 나니 영화제가 부쩍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두 자릿수의 숫자가 주는 묘한 긴장감은 늘 기분 좋은 설렘을 주는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저희는 본격적으로 주요 소식들을 하나둘씩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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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끝난 뒤 그 깊은 여운을 안고 전주의 거리거리를 천천히 걸어보세요.”
따듯한 초대를 건네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전주국제영화제의 든든한 기둥, 민성욱,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입니다. 3년의 임기를 거쳐 연임을 결심해 2기 체제를 출범한 이들의 얼굴에는 설레임이 가득해보였습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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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구독자분들께 연임을 결심하게 된 계기나 소감을 말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민성욱 3년간 정위원장님과 함께 열심히 해오며 너무 든든한 친구이자 동반자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희 둘 다 “한번 더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연임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정준호 지난 3년간 공동위원장 체제를 유지하며 이 시스템의 확실한 장점과 시너지를 확인했어요. 영화제의 방대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저희 두 사람은 '쌍둥이'라고 불릴 만큼 환상의 호흡을 맞췄다고 생각해요. 특히 민 위원장님의 풍부한 경력과 노하우가 저의 부족한 면을 완벽히 메워주었고요. 다시 만나기 힘든 최고의 조합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앞으로 3년 더 전주국제영화제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3년간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민성욱 대부분의 순간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기본적으로 영화제를 찾아 주시는 모든 게스트분들과의 만남을 먼저 꼽고 싶어요. 다르덴 형제나 차이밍량, 페드루 코스타와 같은 거장 감독들과의 만남은 물론이고 미시마 유키코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던 6명의 배우분들이 자비로 비행기 티켓을 사고 호텔을 예약해 방문해 주신 것도 큰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중한 기억은 매년 영화제 마지막 날 폐막작품 크레딧에 올라가는 전주국제영화제 스태프들과 지프지기들 그리고 도움 주신 분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올라갈 때의 순간입니다. 모두의 노력으로 영화제를 무사히 마치는 그 순간이야말로 정말 잊지못할 기억이니까요.
정준호 저에게 지난 3년은 배우가 아닌 '영화제 스태프'로서 영화제를 다시 바라보게 된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예전에는 배우로서 손님으로 영화제를 찾았지만, 이제는 정반대로 손님을 극진히 모시는 호스트 역할을 하며 양쪽의 마음을 모두 깊이 이해하게 됐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평소 존경하던 거장 감독님들과 식사하며 나눈 진지한 대화들입니다. 배우일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감독님들의 연출 의도와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가까이서 들으며 참 많은 걸 느꼈어요. 그래서 요즘은 동료 배우들을 만날 때마다 꼭 이야기합니다. “영화제에서 부르면 만사 제쳐두고 가라, 너희의 참여가 1년을 준비한 스태프들의 노력을 빛나게 하는 힘이다” 라고요. 이제는 동료들도 저보고 완전히 '영화제 사람'이 다 됐다고들 합니다.(웃음)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건 관객들의 눈빛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전 세계 신인 감독들의 열정이 담긴 영화들을 보기 위해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화계가 어렵다고들 하지만, 새로운 영화를 열망하고 응원해 주시는 그 눈빛들을 보며 영화제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런 관객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관객의 니즈에 귀 기울이며 더욱 풍성하고 만족스러운 전주국제영화제를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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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체제에서 추진하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정준호 우선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진 고유의 매력과 정체성을 잘 유지하면서, 이미 구축된 안정적인 시스템을 통해 올해 영화제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여기에 더해 두 가지 정도 더 욕심을 내보고 싶은데요. 먼저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주'를 만들고 싶습니다. 미리 예매를 못 하고 오신 관광객이나 전주 시민분들도 현장에서 편하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주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더 고민하고 개발할 계획입니다.
두 번째로는 '영화제의 내실'을 다지는 일입니다. 요즘 대내외적으로 경기가 어렵다 보니 후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발로 더 뛰려 합니다. 단순히 후원금을 받는 관계를 넘어, 전주국제영화제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설득할 예정입니다. 적은 금액이라도 영화제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든든한 지원군들을 많이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민성욱 영화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결국 '프로그램'입니다. 얼마나 새로운 영화를 발굴하고, 또 클래식 작품들을 어떻게 재조명하느냐가 영화제의 수준을 결정하죠. 이번에 인적 구성에 변화가 좀 있었습니다. 지난 6년간 헌신해주신 전진수 프로그래머께서 은퇴하시고, 김효정 프로그래머께서 새롭게 합류하셨어요. 기존 문석, 문성경 프로그래머의 안정적인 운영에 김효정 프로그래머만의 새로운 감각이 더해진다면, 전주국제영화제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신선한 색깔이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 기대합니다.
저와 정 위원장님의 역할은 명확합니다.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의 역량과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작품들을 자유롭게 발굴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저희의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관객분들께 정말 좋은 작품들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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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체제가 끝날 무렵이면 전주국제영화제가 서른 살을 맞이할 시기에요. 그때의 전주국제영화제가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길 바라시나요?
정준호 시간이 흘러도 전주국제영화제는 변함없이 그 고유의 색깔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단단해진 모습이길 바라죠.(웃음)
영화제가 더 풍성해지고, 볼거리가 많아지며, 전주만의 색깔을 오롯이 내기 위해 가장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은 결국 '예산 확보'입니다. 3년 후든 6년 후든, 저희가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야만 관객분들께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전주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도시에요. 전주국제영화제 역시 이 삼박자를 모두 갖춘 독보적인 축제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든든한 우리 스태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전문성을 발휘하며 영화제를 잘 꾸려나가고 있는 만큼, 저와 민위원장님은 영화제가 흔들림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대외적인 기반 마련에 온 힘을 쏟을 생각입니다. 더 풍성하고 단단해진 전주국제영화제의 내일을 기대해 주십시오.
민성욱 사람으로 치면 20대의 마지막인 27, 28, 29세를 저희가 함께하게 되었네요. 보통 영화제는 10년 단위로 큰 도약을 합니다. 3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순간을 맞이하기 직전 3년은 그 점프업을 위한 에너지를 응축하고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되는 순간인데요, 내부적으로 프로그래머들이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영화제 때 발표될 계획이고 전주독립영화의 집이 완공되면 좋은 공간으로 자리 잡아 나가게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좋은 이야기 나누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기대하는 관객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준호 전주는 참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영화 한 편을 보고 극장을 나서면, 바로 맛있는 점심을 먹으러 갈 수 있는 정겨운 골목들이 펼쳐지죠. 저는 관객분들이 전주에 오셔서 영화만 보고 떠나시는 게 아니라,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이 도시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 그 깊은 여운을 안고 전주의 거리거리를 천천히 걷다 보면, 영화제가 주는 설렘과 도시가 주는 고즈넉한 매력이 하나로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K-컬처의 중심지인 이곳 전주에서, 영화와 도시,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매력을 마음껏 만끽해 주세요.(웃음) 저희는 정성껏 준비해서 영화제 때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많은 분이 전주를 찾아주셔서, 이 축제를 함께 즐겨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고맙겠습니다.
올해 봄, 전주에서 뵙겠습니다.
민성욱 영화제란 결국 두 가지 핵심이 맞닿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인들에게는 서로의 영감을 나누는 '네트워크의 장'이 되고, 관객들에게는 낯설지만 빛나는 '새로운 영화를 발견하는 기쁨'을 주는 곳이죠. 특히 평소 스크린으로만 보던 감독, 배우들과 직접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질의응답(GV) 시간은 영화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경험일 것입니다.
저희는 여러분이 이 모든 순간을 불편함 없이 누리실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그리고 치열하게 최고의 무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전주에 오셔서, 저희가 정성껏 차려놓은 이 영화 축제를 마음껏 즐겨만 주세요.(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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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더 단단한 미래를 설계하는 공동집행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래머의 합류와 실질적인 예산 확보를 향한 발걸음까지, 전주는 더 큰 세상을 향해 기분 좋은 점프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화인들의 단단한 네트워크이자 관객들의 새로운 발견이 시작되는 곳인 전주국제영화제가 지켜온 이 소중한 정체성이 올해는 또 어떤 색깔로 피어날까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많이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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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의 달>
감독: 이상일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상영 플랫폼(대여/구매) : 왓챠 I 웨이브 I 쿠팡플레이 등
Synopsis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유괴 사건.
그로부터 15년 뒤, 사회로부터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낙인찍힌
두 사람이 재회하는데…
작년 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생에 두 번째 해외여행이었기 때문일까요? '그 흔한 일본 여행'에 질린 이들과는 달리, 그 며칠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낯선 풍경들을 눈에 충분히 담고 나선 카메라에 한 번 더 담으며 몇만 보를 걸었습니다. 난바 거리를 걷던 중 우연히 발견한 ‘토호 시네마’, 쌓여있는 전단 더미로 시선이 갔습니다. 인기작은 단연 <국보>, 일본 실사영화 흥행 1위를 달성했다죠. 허나 이상일 감독이 새로 쓴 역사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만은 아닙니다. 감독의 전작 <유랑의 달>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15년 전, 열 살 소녀 사라사가 비 내리는 공원에서 우산도 없이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다가온 열아홉 살 대학생 후미가 우산을 씌워줬습니다. 사라사는 집에 가길 원치 않았습니다. 집을 집처럼 느낄 수 없도록, 그녀의 안식처를 침범하는 것들에 사라사는 속수무책 당해왔기 때문이죠. 후미는 그런 사라사를 집으로 데려와 지내도록 했습니다. 후미의 집에서 살아가면서, 사라사의 마음에 난 상처는 조금씩 아물어 갔습니다. 그렇게 꿈같은 두 달을 보내던 어느 날, 호숫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둘 앞에 나타난 경찰이 후미를 연행해 갑니다. 생이별 이후, 두 사람은 일본 열도를 뒤흔든 유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로 알려지게 되죠.
다시 15년 뒤, 체포 당시를 촬영한 누군가가 동영상을 공개한 탓에 현실도 그리 녹록지만은 않았습니다. 사라사는 지금의 삶과 관계없이 불쌍한 사람, 동정받아 마땅한 사람 취급받게 되었죠. 모르는 사람들은 물론 회사 동료들, 심지어는 애인까지도 사라사를 동정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직장 동료와 우연히 방문한 카페에서 낯익은 사람을 마주하는데요. 그 낮고 조용한 목소리, 눈꺼풀을 반쯤 가리는 검고 긴 머리. 15년 만이었지만 한순간에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카페의 주인이 후미라는 사실 말이죠. 그 우연한 재회로 인해, 위태롭지만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듯 보이던 두 사람의 삶에 다시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유괴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누구인지, 150분짜리 영화에서 사실관계는 시작과 동시에 공개됩니다. 이 사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 보이기까지 합니다. 극중 사라사가 희망하는 것처럼, 본인이 그러하듯 다른 누구도 자신의 과거를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으면 하는 맘이 연출에 녹아 있는 보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보낸 두 달의 의미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마음이 편해야만 할 집에서 두 사람은 철저히 외면당했죠. 곁에 있어 주겠다고, 괜찮을 거라고 말하며 누군가 의지가 되었더라면 상황이 조금은 나아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저마다 가진 상처와 결함을 서로가 보듬어줬던 그 두 달이 주변에서 함부로 평가하는 것보다 둘에게 큰 힘이 됐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영화 ‘유랑의 달’은 나기라 유우 작가의 소설 『유랑의 달』을 원작으로 한 장편영화입니다. 두 작품 모두 후미의 성향을 빼고 설명할 순 없을 것입니다. 소설을 읽지는 못했지만, 영화보다 후미의 소아성애적 성향이 다소 부각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미지로의 재현이 활자보다 더 큰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일 것이며, 이상일 감독의 원작에 대한 해석과 연출론적 희석이 뒤따르는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후미에 있어서 사랑의 승리나 완전한 구원을 성취해 내려는 의도는 배제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저 둘 사이에서는 자신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이상한 존재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제한된 구원을 제공해 서로가 앞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제한된 구원, 따뜻하지만 불편한 감정. 양립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충돌하는 복잡한 작품입니다. 가득 찼다가 또 기우는, 밝게 빛났다 구름 뒤로 숨는 달의 유랑은 아마도 끝이 없을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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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직사각형, 삼각형>
감독: 이희준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6.1.21
시놉시스
“말 좀 통하자! 우리 가족이잖아!” 다 같이 사이좋고 행복해 보이기만 하는 가족 모임. 이런저런 농담으로 시작한 이야기들은 점차 해묵은 갈등으로 번지고, 풀어보고자 하는 대화들은 점점 꼬여가고 풀리기 어려워지는데… |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겨울의 빛>
감독: 조현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2026.2.4
시놉시스
“넌 꿈이 뭐냐” 넉넉지 않은 가정 형편에 학원은 고사하고 몸 아픈 어린 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열여덟 다빈. 공부를 꽤 하지만, 번듯한 꿈 하나 없다. 유일한 안식은 여자친구 재은뿐. “너 갈 수 있어?” 열여덟의 끝자락, 하고 싶은 게 생겼다. 해외 연수 프로그램에 재은과 함께 참가하는 것. 다빈은 연수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텔 청소 알바를 시작하고 돈을 모은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 귀 수술에 큰 돈이 필요하게 되는데… 잠시 어른을 유예한 한 소년의 겨울나기가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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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레터의 새로운 코너! 전주를 소개하는, 정확하게는 전주의 장소를 가이드하는 소책자 전주리뷰에 실린 101곳의 장소를 소개합니다. 전주리뷰는 총 아홉 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건축, 커피와 차, 서점과 가게, 전주의 산책길, 문화 공간, 읽기, 음식점, 국밥을 찾아서, 주점인데요, 앞으로 매월 J레터에서 카테고리별 한 곳씩 구독자님들께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특별 이벤트로 여러 장소의 운영자(사장님)들과의 인터뷰도 준비되어 있으니,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오늘의 아홉 곳, 소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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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를 대표하는 비잔틴 양식의 종교 건축, 전동성당
"한옥마을에 온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올려다보게 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다. 전주에 세워진 가장 오래된 성당이자 호남 최초 서양식 건물 전동성당이 그곳이다. (중략) 1914년 완성된 전동성당은 서울 명동성당 건립에 참여한 프랑스 푸아넬 신부가 설계를 맡았다. 전주성 성벽을 헐어낸 돌로 성당 주춧돌을 세우고, 중국인 기술자들이 직접 구운 벽돌을 올려 만들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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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 진심을 내리는 맛집, 로민커피
"가게에 들어서면, 빈티지 커피잔이 대거 놓인 진열장이 먼저 눈을 사로잡는다.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120개가 넘는 잔을 관찰해보며 주인장의 애정을 세어보기도 한다.
확실히 이 가게가 남다르다고 느끼게 되는 건 메뉴판의 빼곡한 글자를 볼 때다. 디저트나 베이커리 하나 없이 오직 커피로만 승부하는 곳.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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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와 공간이 특별하다는 뜻은? 물결서사
"‘성매매 업소는 서점이 되었다. 동네에서 가장 낯선 존재는 책이었다.’
서점 인스타그램 소개글처럼 물결서사는 좀처럼 책이 어울리지 않던 과거 성매매집결지 선미촌에 위치해 있다. (중략) 예술가가 운영하는 서점답게 주로 문학, 미술, 사진, 영화, 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 책들이 있고, 정기적인 독서모임과 북토크를 통해 책과 함께하고픈 이들을 꾸준히 만나고 있다. 서점에 방문했던 김현 시인은 이런 감상을 남겼다.
“물결서사에서 일으켜진 물살, 윤슬 같은 시간이 참 아름다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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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숨결이 깃든 호수 덕진공원
"전주에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다. 천 년의 세월을 머금은 전주를 대표하는 명소로, 전주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덕진공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연못이다. 넓고 평온한 물결 위로 여름이면 연꽃이 만개해 장관을 만들어낸다. 초록빛 이파리 사이로 선연한 꽃잎이 수면 위를 수놓는 시기엔, 한 폭의 동양화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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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예술의 전진기지, 재충전을 위한 장소 팔복예술공장
"전주 사람들에게 팔복동은 공장지대로 인식돼왔다. 1969년 전라북도 최초로 산업단지가 조성된 이후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온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십 년이 흐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설은 낙후됐고 공장이 하나둘 문을 닫으면서 생기를 잃어갔다. 그렇게 별다른 존재감 없이 잊혀가던 이곳이 몇 년 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변화를 이끈 중심에 팔복예술공장이 있다. (중략) 4월 말부터 5월 초에는 인근 철길에 팝콘 같은 이팝나무가 만개하니, 이때라면 일부러 시간 내서 찾아가보길. 어디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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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의 하트링이 숨겨진, 책을 읽지 않아도 좋은 도서관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
"전주에는 숲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그중 건지산숲속작은도서관이 가장 먼저 만들어졌다. 편백숲에 둘러싸인, 편백으로 만들어진 오두막 같은 공간이다. 넓은 유리창이 백미인데 들어가 앉아 밖을 내다보면 숲속 풍경이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 든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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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많고, 빵도 많고, 재료도 풍성 낸시베이크샵
"‘낸시’. 그 이름이 내 귀까지 들어왔을 땐 이미 너무 유명해져 있던 집. 배달앱 주문이 번번이 막히기에 대체 얼마나 대단한가 싶어 오기로 찾아갔다. 첫인상은 ‘빵도 사람도 많은 곳’. ‘가성비 갑’이 이 집 정체성이다. 보통 집에서 뭔가를 제대로 만들어 먹을 때 식재료를 한 움큼 넣기 마련인데, 여긴 그보다 한참을 더 넣어 내놓는다. (중략) 깜빠뉴도 기가 막힌다. 보늬밤, 단호박, 무화과 같은 재료를 가득 넣고, 크림치즈를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퍼 넣은 것처럼 그 틈을 가득 채웠다. 낸시에 허투루 만든 빵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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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래기탕이 이렇게 맛있어도 될까, 목로국밥
"하루에 100그릇만 한정 판매 하는 곳으로, 전주 현지인은 물론 유명인들도 많이 다녀간 국밥 맛집. 진하고 깊으면서 깔끔하기까지한 국물이 일품이다. 최고급 한우1++ 시래기탕과 황태국밥 2 가지만 판매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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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노을 보며 걷다가 봄밤 테라스에 앉아, 노매딕브루잉
"노매딕 비어가든은 전주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수제 맥주 맛집이다. 구옥을 개조해 만든 가게는 테라스가 딸려 있어 더 매력적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노매디카’를 시작으로 ‘글램핑’과 ‘한옥 스테이’를 주문해보자. 짙고 달콤한 흑맥주 맛을 즐기고 싶다면 ‘쇼콜라틀’도 추천한다. 기본 안주론 갓 튀긴 팝콘이 나온다. 메인 안주는 가릴 것 없이 다 맛있지만 초리소, 치즈, 견과류, 바질 페스토와 호밀크래커가 있는 ‘살라미 플레이트’를 추천한다.(중략)
노매딕 비어가든의 분위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전주의 수제 맥주 집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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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활동하는 젊은 필자 열 명이 진심을 다해 추천한 101곳의 장소가 궁금하다면?
전주리뷰 책에서 확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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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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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J레터 1월 호도 즐겁게 읽으셨나요?
새해의 시작을 J레터와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번 호에 담긴 이야기들이 구독자님의 1월을 조금 더 활기차게 만들어드렸기를 바라요. 남은 한 달도 계획하신 일들 모두 잘 풀리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안녕, 다음 달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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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26.
글: 홍보미디어팀 | 편집 및 발행: 홍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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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선을 넘지 Beyond the Frame"
The 27th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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